블록체인 기반 수익형 블로그 프로젝트, 개발자의 서문과 시작 이야기
블록체인을 코인 투기가 아닌 지식 공유와 보상 시스템에 적용한 수익형 블로그 프로젝트 in-labs의 시작 이야기입니다. 왜 이 실험을 dev-lab에 기록하는지 개발자의 관점으로 풀어봅니다.
독자는 이 글을 통해 블록체인을 코인 투기가 아닌 지식과 보상의 기반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이해하고, 이 블로그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한 개발자의 여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왜 하필 블록체인 기반 수익형 블로그인가
저는 예전부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막막해하던 개념을 내가 설명해 주었을 때, 눈빛이 밝아지는 순간을 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교육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무언가를 쉽게 알려주는 역할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걷는 것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코딩 붐이 일어났고, 그 흐름 속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접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인 가격에만 열광할 때, 저는 그 뒤에 숨어 있는 공유된 디지털 베이스와 합의 메커니즘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블록체인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모두가 같은 데이터 베이스를 공유하면서도, 암호학과 합의 알고리즘 덕분에 아무나 함부로 조작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보상 심리를 활용해 새로운 이코노미인 ‘코인’ 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기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교육과 보상, 그리고 나의 커리어 전환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개발 경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엔드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다루며, 실제로 돌아가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게 누군가에게 진짜 도움이 될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그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내가 만든 것이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었는지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코인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숫자 뒤에, 실제 사람의 성장과 배움이 있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정리하는 일을 할 때만큼은 분명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문서화, 정리, 발표, 기술 공유 같은 일을 할 때마다 “아, 이게 나한테 잘 맞는 방향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과 개발 사이 어딘가에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처럼 느껴졌습니다.
코인을 내려놓고, 블록체인만 남겨보기
그 즈음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코인 가격을 올리기 위해 돌아가는 블록체인 말고, 코인을 완전히 배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만들 수 없을까?”
블록체인은 종종 코인의 도구처럼만 취급됩니다. 하지만 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신뢰를 분산시키고, 데이터 위변조를 어렵게 만들며, 참여자에게 공정한 규칙을 제공하는 인프라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코인 발행과 투기를 전제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실험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블로그 프로젝트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코인이 없어도 블록체인은 여전히 유효한가?”
그리고 “내가 가진 설명하는 능력과 블록체인 경험을 합치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in-labs라는 이름으로, 블록체인 기반 수익형 블로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가 증명하고 싶은 것들
이 블로그는 블록체인이 “코인 가격 놀이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교육과 실험, 그리고 개발자의 성장을 동시에 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다루게 될 것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왜 블록체인이 지식 공유와 보상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지
- 수익형 블로그의 기존 모델이 가진 한계와, 블록체인이 보완할 수 있는 지점
- 블록체인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것과, 굳이 블록체인을 쓰는 이유의 경계
- 실제로 구현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백엔드, 프론트엔드 코드와 설계 기록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실패, 시행착오, 작은 통찰들
기술적인 내용은 tech-lab에서 더 깊게 파고들 예정이고, 예를 들어 블록체인 타임스탬프 이해하기 같은 글에서는 블록체인의 원리를 더 구체적으로 풀어볼 생각입니다. dev-lab은 그보다 한 발 위에서,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지, 개발자로서 어떤 길을 택하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공간이 됩니다.
in-labs dev-lab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글은 어디까지나 서문입니다. 앞으로 dev-lab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차곡차곡 쌓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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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설계 과정
- 어떤 요구사항을 정의했는지
- 어떤 부분을 과감히 포기했는지
- 왜 이 아키텍처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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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선택의 기준
- 블록체인 네트워크 선택 이유
- 온체인/오프체인 경계 설계
- 인증, 보상, 데이터 저장 방식에 대한 비교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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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리팩터링의 기록
- 처음에 잘못 잡은 가정들
- 사용성을 해친 결정들
-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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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감정과 성장 로그
- “이게 과연 의미 있을까?”라는 의심
- 작은 피드백 하나로 다시 동기부여가 되는 순간
-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주의: 이 dev-lab에 적히는 내용은 정답이 아니라, 과정에 가깝습니다. 때로는 잘못된 판단이 먼저 기록되고, 나중에 수정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흔적을 남기는 것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마치며
돌이켜 보면, 저는 교육과 개발, 블록체인과 사람들의 보상 심리 사이 어딘가에서 계속 균형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블록체인 기반 수익형 블로그 프로젝트는 그 균형을 향한 하나의 실험입니다. 코인을 내려놓고도 블록체인이 여전히 유용한지, 그리고 그 위에서 사람들의 배움과 성장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 dev-lab에는 이 실험의 전 과정을 꾸준히 기록할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아키텍처와,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는지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과정을 따라오고 싶다면, 구독하셔서 dev-lab의 다음 글도 함께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