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코스 #17: 온체인 데이터 핵심 이해와 활용 가이드 정리
온체인 데이터의 구성 요소와 조회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SDK·RPC 선택 기준과 실무 체크리스트까지 빠르게 익히세요.
독자는 이 글을 통해 온체인 데이터의 구조와 조회 방법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분석·모니터링 작업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얻게 됩니다.

온체인 데이터란 무엇인가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영구 기록된 정보 전반을 뜻합니다. 합의 과정을 거쳐 누구나 검증 가능하고, 수정 불가능(append-only)에 가깝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범주는 크게 트랜잭션, 블록, 상태 데이터로 나뉘며, 이 3요소가 결합되어 네트워크의 현재와 과거를 재구성합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뿐 아니라 언제·어떤 상태에서 일어났는지를 함께 제공합니다.
주의: 온체인 기록은 영구적이지만, 해석(디코딩)과 보강(오프체인 메타데이터)은 도구·표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 구성 요소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이더리움 계열을 예로 든 온체인 데이터의 3대 축입니다.
| 구분 | 주요 필드 | 의미/용도 |
|---|---|---|
| 트랜잭션 | hash, from, to, value, gasUsed | 송금/호출 단위 실행 기록 |
| 블록 | number, hash, miner/validator, timestamp, transactions | 트랜잭션을 담는 컨테이너 |
| 상태(State) | account balance, contract storage, token balance | 현재 네트워크의 스냅샷 |
팁: 트랜잭션은 “행위의 로그”, 블록은 “시간의 상자”, 상태는 “현재의 결과”로 기억해 두면 설계가 쉬워집니다.
트랜잭션·블록·상태를 이해하는 예시
아래는 트랜잭션/블록/상태 조회 결과의 축약 예시입니다. 실제 값은 네트워크와 노드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 Transaction (예시)
{
"hash": "0xabc123...",
"from": "0x1234...",
"to": "0xabcd...",
"value": "1 ETH",
"gasUsed": 21000
},
// Block (예시)
{
"number": 15000000,
"hash": "0xblockhash123...",
"miner": "0xminerAddress...",
"timestamp": 1678900000,
"transactions": ["0xabc123...", "0xdef456..."]
},
// State (예시)
{
"address": "0xuser123...",
"balance": "2.5 ETH"
}
주의: timestamp는 블록이 체인에 포함된 시간이며, 트랜잭션의 제출 시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의 대표 활용
온체인 데이터는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직접 연결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즉시 활용 가능합니다.
- 트랜잭션 모니터링: 특정 지갑/컨트랙트에서 발생하는 입출력을 상시 추적.
- DeFi 분석: 유동성 이동, 담보 비율, 청산 이벤트를 지표화.
- NFT 조회: 컬렉션 민팅/이전 이력, 보유 지갑 분포 파악.
- 스마트 컨트랙트 상태 확인: 변수 값/토큰 잔액/권한 구조 점검.

팁: 지표 설계 시 “원시 온체인 → 표준화 스키마 → 파생 지표”의 3단계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면 유지보수가 쉬워집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가져올까: 3가지 경로
온체인 데이터 접근은 크게 노드, RPC 인프라, SDK 세 가지로 나뉩니다. 목적과 리소스에 맞춰 선택하세요.
-
직접 노드 운영(풀/아카이브 선택)
- 장점: 데이터 주권·프라이버시·커스텀 인덱싱.
- 단점: 하드웨어·스토리지·동기화 관리 비용.
- 언제?: 대규모 인덱싱, 내부 규제 준수 필요 시.
-
RPC 인프라 서비스(Infura/Alchemy/QuickNode 등)
- 장점: 빠른 시작, 지역 PoP, 고가용성.
- 단점: 비용 종속, 호출 제한, 일부 메서드 제약.
- 언제?: 프로토타입·중소 규모 프로덕션.
-
Web3 SDK 활용(Web3.js/Ethers.js 등)
- 장점: 친숙한 API, 네임스페이스별 기능 제공.
- 단점: 복잡한 디코딩/로그 인덱싱은 별도 설계 필요.
- 언제?: 앱에서 직접 읽기/쓰기, 이벤트 구독.
간단 예: Ethers.js로 잔액 조회(의사코드)
import { ethers } from "ethers";
const provider = new ethers.JsonRpcProvider(RPC_URL);
const balance = await provider.getBalance("0xuser123...");
console.log(ethers.formatEther(balance));
실무 체크리스트(운영/분석 관점)
- 정합성: 블록 재구성(reorg) 대비 확인 블록 수(finality buffer) 설정.
- 성능: 이벤트 인덱싱 시 배치 크기·동시성·리밸런싱 전략 명시.
- 보안: 민감 지갑은 공개 대시보드에서 마스킹 처리.
- 비용: 아카이브 노드/로그 범위 스캔의 비용 상한 설정.
- 관찰성: 오류율·RPC 지연·블록 레이턴시를 메트릭으로 수집.
내부 학습을 이어가려면 이전 포스트: 트랜잭션 구조 와 블록 구조 글을 참고하세요.
자주 겪는 오해 정리
- 온체인 = 모든 정보? → 아님. 이미지/메타데이터 등은 종종 오프체인(IPFS/웹) 보관
- 블록체인은 실시간? → 제한적. 블록 간격·메모리풀 상태에 따라 지연 발생
- 가스는 수수료만? → 아님. 연산/저장 자원 사용량의 가격 신호
온체인 데이터는 투명성·검증 가능성을 바탕으로 금융·게임·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가치를 창출합니다.